[정보] 카카오톡 멀티프로필 설정 방법!
<이번 포스팅 3줄 요약>
1. 카카오톡 멀티프로필 기능을 사용하려면 카카오톡 지갑 서비스를 가입해야 한다. (중요!!)
2. 멀티프로필 사용방법은 "지갑 가입 - 프로필 생성 - 공개범위 설정"의 3단계이다.
3. 찬반 논란이 있지만, 사생활 보호를 위해 꼭 필요한 기능이라고 생각한다.
드디어 카카오톡에 멀티프로필 기능이 생겼다!
1월 28일부터 공개된 멀티프로필 기능은 아직 베타버전이긴 하지만, 생기기를 간절히 바랐던 나에게는 정말 좋은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나는 카카오톡 프로필을 바꿔도 이전 이력을 지우지 않는데, 그래서 프로필 사진이 몇 십 장이나 된다.
그런데 협력업체 차장님이 내 과거 사진나 친구들과의 셀카를 보고 피드백을 준다는 게, 기분이 오묘했다. (물론 기분이 나쁜 것은 아니다!)
멀티프로필 기능이란?
내 기본 프로필 외에 다수의 프로필을 만들어 보여주고 싶은 프로필을 보여줄 수 있는 기능이다.
(최대 3개까지 만들 수 있다)
예를 들면, 학교에서 만난 사람에게는 "몇 학번 누구", 동아리에서 만난 사람에게는 "몇 기 누구", 회사에서 만난 사람에게는 "어느 기업 어느 팀 누구"와 같은 식으로 말이다.

그런데 왜 사람들은 카카오톡에 이렇게 좋은 멀티프로필 기능이 있는 것을 잘 모를까?
그 이유는 " 카카오톡 지갑 " 서비스를 가입해야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기 때문이다!
(물론 카카오톡 지갑 서비스는 무료로 가입 가능)
+ 카카오톡 지갑 역시 좋은 서비스다.
'신분증을 휴대폰 속에 넣어보자' 하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해서 생긴 기능같은데,
면허증, 국가기술자격증, 신분증 등을 한번 입력해놓으면, 카카오톡을 통해 언제든지 조회할 수 있고,
국민신문고, 정부24, 홈택스 등 정부/공공기관에 로그인할 때도 간편하게 로그인이 가능하다!
또, 얼마 전에 추가된 카카오톡의 2가지 유료 서비스인 '톡서랍 플러스'와 '이모티콘 플러스'도 한 달간 무료체험할 수 있다. 근데 쓰다보니까 이거 너무 홍보글 같은데 뒷광고 아님 이걸로 포스팅 하나 더할 수 있겠다
자, 그럼 멀티프로필을 만들어 볼 차례다.
멀티프로필을 만드는데는 세 단계만 거치면 된다.
1. 카카오톡 지갑 만들기
2. 멀티프로필 만들기
3. 공개 범위 지정하기
* 참고로, 내가 앞으로 작성하는 모든 단계는 iOS 기준임을 미리 말해둔다.
STEP 1. 카카오톡 지갑 만들기!
내 계정은 이미 카카오톡 지갑을 생성했기에, 카카오톡 지갑을 생성하는 방법은 따로 올리지 못한다... (ㅜ.ㅜ)
방법은 어렵지 않다.
설정에 들어가서 카카오톡 지갑 만들기 배너를 터치하고,
본인인증을 거치기만 하면 지갑 가입 완료!!
STEP 2. 멀티프로필 만들기!
카카오톡 지갑 생성 후 화면 하단에서 이용안내를 터치!
그리고 아래로 스크롤해 내리면 사진과 같이 "멀티프로필 이용하기" 버튼을 찾을 수 있다.

이 버튼을 누르면 곧바로 아래처럼 친구목록 화면으로 넘어간다.

여기서 + 모양의 프로필 추가 버튼을 터치하면...

기존의 카카오톡 프로필과 같이 멀티프로필을 편집할 수 있는 화면이 나온다.
입맛대로 편집하고 완료 버튼을 누르면...

새로운 프로필 생성 완료!
STEP 3. 프로필 범위 설정하기!
프로필을 만들고 나면, 그 프로필을 보게 할 사람들을 정할 수 있다!
이게 아주 마음에 든다.
여러 개의 프로필을 통해 사람들을 그룹화해서 관리할 수 있게 된다.
범위를 설정하려면 우선 새로 만든 프로필을 터치하면 된다.
그러면 아래와 같이 프로필 화면이 뜬다.

여기서 사진 속에 동그라미로 표시된 친구 관리 버튼을 클릭하면,
아래 사진처럼 친구 목록이 뜬다.

오른쪽의 동그라미를 터치터치하면서 리스트에 포함할 사람을 터치하면서 포함하면 된다.
여기서 또 하나의 섬세한 점이 나오는데, 한 개의 프로필 범위를 지정하고 나면
다른 프로필 범위를 지정할 때, 그 사람 이름 아래에 멀티프로필이 표시된다.
그래서 중복해서 프로필에 포함하지 않을 수 있다.
여기서 잠깐!!
만약 다른 프로필에 포함한 사람을 다시 포함하면 어떻게 될까?
이런 경우에는, 마지막으로 지정한 멀티프로필의 범위에 포함된다. (내가 해봄)
이상으로 멀티프로필 설정을 마치면 된다.
만약 멀티프로필을 삭제하고 싶으면,
아무 멀티프로필이나 클릭해서 상단의 톱니바퀴 버튼을 터치하고,
또 오른쪽 상단의 편집 버튼을 통해 프로필을 일괄 삭제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멀티프로필의 아쉬운 점은 하나다.
멀티프로필 별로 친구목록을 정렬할 수 없다는 것.
기본 친구목록은 가나다 순으로 자동 정렬되는데,
이 순서를 프로필 별로 다시 정렬하는 기능이 있으면 좋겠다.
그 외에는 멀티프로필 기능의 모든 점이 마음에 든다!
카카오톡 프로필이 하나밖에 없을 때는 프로필 사진 하나를 바꾸려 해도 사적으로 친하지 않은 사람들의 시선, 주변 사람들의 잔소리 등 신경써야 할 것이 많았다.
예전에 유명했던 일화를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유치원 선생님의 인스타그램에 올라간 수영복 사진을 보고 학부모가 항의했던 사건.
개인적인 공간에 굳이 찾아들어가서 부적절하다고 따지는 프로불편러를 보면서, 어이없음을 느끼는 한편에 내 사생활의 노출이 부담스러워지는 일화가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이젠 그럴 일이 더는 없을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좋기만 할 것 같은 멀티프로필 기능 도입에 찬성과 반대가 갈린다고 한다.
찬성파의 명분은 당연히 나와 같이 "과도한 사생활의 노출 방지" 였고,
반대파의 명분은
1. 익명 프로필으로 인한 사기, 성착취 등 범죄 위험의 증가
2. 온라인 폭력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음 (왕따 등)
3. 불륜 등 부적절한 사생활 조장 등이었는데...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서비스 자체에는 문제가 없는데, 그걸 악용하는 사람들이 문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예로 들어 설명하고 싶은데, 칼은 주방도구로도 사용되고 무기로도 사용될 수 있다.
그런데 위험한 흉기로 활용될 수 있다는 가능성 때문에 칼 자체의 도입을 반대하자는 건 이상한 논리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결국은 "사용하는 사람에 대한 규제가 필요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게다가, 사실 멀티프로필 기능은 네이버에서 운영하는 "밴드"에서 이미 도입한 기능이다.
새로운 밴드에 가입할 때 기존 프로필을 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새로운 프로필을 만들 것인지 선택할 수 있으며,
어떤 밴드는 반드시 익명 프로필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
생길 문제였다면 진작에 불거졌을 것이다.
다만, 사용하는 연령층이 다르긴 하다.
밴드는 중장년층이 주로 사용하나, 카카오톡은 아무래도 젊은 연령층에서 주로 사용한다.
여기서 비롯되는 학교 폭력 등의 문제도 분명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내가 가진 의문의 범위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아무리 생각해도 멀티프로필은 정말 좋은 기능인 것 같다는 게 내 생각이다.
(물론 나와는 다른 생각이 있다고 해도 얼마든지 환영이다)
다들 유용한 멀티프로필 기능을 잘 활용해서,
불편한 눈초리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프로필 사진첩을 구성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