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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들/표현

얼룩

Lazy System 2016. 10. 18. 22:04

어쩌면, 사랑의 기억은

환했던 얼룩만 남는 것 같다.


머리 속 화려한 작품들을 꺼내본다.

행복했던 기억,

슬펐던 기억,

화났던 기억,

짜증났던 기억, 꺼내보니


숨을 쉬듯, 우리가

언젠가 익숙하던 장면도 있었는데.

다른 장면만큼

자극적이지 못했나보다.

모두 바랬다.


친근감이 주지 못했던

떨림과는 다르게도

심심하게.

무료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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